젊은 북한 주민일수록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오늘(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정은 집권 10년 북한 주민 통일의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2011~2020년 해마다 국내 입국 1년 3개월 미만의 북한이탈주민 100명 안팎씩, 모두 1,2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북한에 살 때 주변 동료 중 몇 퍼센트가 김정은을 지지했느냐'는 질문에 '절반쯤 지지했다'는 응답이 18.3%로 가장 많았습니다.
'90% 이상이었다'가 17.1%, '10% 미만이었다'는 10.2%였습니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해당 답변 중에서 '김정은 지지도가 50%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결과를 추출해 따로 '지지도'로 계산한 결과, 지난 10년간 김정은의 평균 지지도는 63.7%로 나타났습니다.
지지도는 집권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하다 2018년 73.4%로 정점을 찍었으며, 2019∼2020년 2년 동안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지지도가 71.1%로 가장 높았고, 30대(68.9%), 50대(57.2%), 40대(55.6%), 60대 이상(50.7%) 순이었습니다.
북한 정권 예상 유지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는 응답이 28.0%로 가장 많았지만, '30년 이상' 18.8%, '5~10년' 20.5% 등 김정은 정권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핵무기 보유에 대해 주변 동료들이 찬성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이 50.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10년 평균 91.4%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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