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병원이 당 대표 후보들에게 '비명(非이재명) 단일화'를 미리 약속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컷오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화에 대한 공식 제안이 나오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이동학 후보님께 제안한다"며 "당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본선 진출자 3명을 가리는 컷오프 결과가 나온 뒤 누가 통과하든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2명은 본선에서 단일화를 하기로 미리 합의하자는 것입니다.
그는 "누가 본선에 진출해도 1명의 후보로 단일화하고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단일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을) 민주당의 미래와 진로를 진지하게 숙고하는 테이블로 발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서는 "오로지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게 전부인,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의 위기'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이 재선 의원들이 주최하는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이 자리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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