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예상 못했다는 카카오 부사장에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백운기의 시사1번지]

작성 : 2022-10-18 14:37:08 수정 : 2022-10-18 14:37:26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화재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카카오 부사장이 발언이 오히려 화를 키우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화재가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재는 워낙 예상을 못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오늘(18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양 부사장의 발언을 두고 "이런 무책임한 행위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기업에 (다니는) 잘 사는 분들 아무런 영향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떡집이나 미용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받았다. 이런 것 어떻게 할것이냐. 정말 실망스러운 대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에 대해선 "사후약방문 아니면 허울 좋은 다짐이 아니겠냐"고 평가했습니다.

장 소장은 "작년에 김범수 의장이 국회에 나와서 여러 가지 얘기를 밝혔다.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소상공인들(이 하는) 꽃배달 이런 것 자회사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거의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이 터지니까 또 카카오에서 올해 안에 30여 곳의 자회사를 정리하겠다고 얘기한다. 계속 문어발식으로 이렇게 넓히는 것은 상당히 문제다. 이번에는 의원들이 정말 확실한 다짐을 받아야 되고 법안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대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