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대통령실이 "의회주의 포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여분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열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지껄이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 숱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 놓고 또 그렇게 부상을 입혀 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국민 앞에서 한 번이라도 공식 사과했냐"고 반문하며 "자기들이 감당해야 할 일을 국회가 수습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며 자신을 탄핵소추한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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