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오늘(9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부상자회, 공로자회 등 일부 공법단체들이 광주시민을 학살했던 가해자들과 '용서와 화해'를 위한 대국민공동선언을 추진해 오월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과 용서, 화해는 불의한 야합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서에는 민주당 송갑석, 윤영덕, 이병훈, 이용빈, 이형석, 조오섭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무소속 민형배, 양향자 의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광주시민을 비롯해 국민적 공감이나 합의 없이 과도한 당사자주의를 앞세워 5·18민주화운동을 자신들만의 전유물처럼 사유화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은 가해자가 가해사실을 스스로 인정해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진실에 부합하는 경우에 한해 처벌이나 감형, 특별사면과 복권을 건의할 수 있다”며 “특전사동지회가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바란다면 80년 5월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국회의원은 "반성과 사죄, 진상규명을 위한 협조는커녕 계엄군의 헌정질서 파괴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질서회복 임무', '노고와 희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용서와 화해는 있을 수 없다"며 "광주시민과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용서와 화해'를 위한 대국민공동선언 폐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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