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인생, 목포에' 손혜원, 목포시에 50억 상당 나전칠기ㆍ부동산 기증

작성 : 2023-05-16 20:08:08 수정 : 2023-05-16 20:46:00
▲손혜원 전 의원이 기증할 나전칠기 사진: 연합뉴스 

목포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50억 원 상당의 나전칠기와 부동산을 목포시에 기증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손혜원 전 국회의원측과 내일(17일) 대의동 1가 2-5에서 근현대 나전칠기 컬렉션 기증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손 전 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할 나전칠기 작품은 근현대 나전칠기 장인으로 대표되는 고 김봉룡, 김태희 선생의 작품을 포함한 총 233점입니다.

또, 나전칠기와 함께 토지·건물 9필지 등도 포함돼 총 5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포시는 근대역사의 거리에 나전칠기 작품과 전시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근대 한국 나전칠기의 전설인 전성규 선생의 대표작 '산수궤'와 국가무형문화재 고 김봉룡, 김태희 선생의 작품도 포함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봉룡, 김태희 선생은 한국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이들의 작품은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일단 손 전 의원의 기증품 등에 대해 감정평가, 공유재산 심의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손혜원 전 국회의원 사진: 연합뉴스 

또 손 전 의원이 고문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도 그동안 근대역사거리 내에 매입한 토지와 근대 건축물을 목포시가 향후 공공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할 의사를 밝혀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손 전 의원은 "목포가 근대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 매료돼 1차 기증을 근현대 유물로 선정했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목포는 내 마지막 인생을 바칠 제2의 고향이다"면서 "목포가 발전하고 목포시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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