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광주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출마한다면 과거 지역구 의원 지낸 광주광산을이나 인근 광산갑이 유력해 보입니다.
광산을은 '위장 탈당과 복당 논란'의 민형배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용섭 전 시장이 서울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전 시장은 총선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지역이나 국가 발전을 위해 괜찮은 후배들을 지원하겠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출마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 싱크 : 이용섭/전 광주광역시장
- "괜찮은 후배들이 정치권에 나가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꼭 내가 선수로 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선수가 시원치 않으면 코치라도 가서 안타 치고 홈런 쳐야.."
양향자 의원이나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참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출마한다면 민주당 출마 가능성이 큽니다.
출마 지역으로는 18대, 19대 지역구 의원을 지낸 '광주광산을' 또는 '광산갑'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만약 광산을에 도전하면 '위장 탈당과 복당 논란'을 일으킨 민형배 의원과 경쟁하게 됩니다.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장관에 재선 국회의원 광주광역시장까지 지낸 이용섭 전 시장과 여·야 대치 정국의 한복판에 서서 전국적 인지도를 갖추게 된 현역 민형배 의원.
내년 총선에서 두 사람의 빅매치가 성사되면 광산을은 전국적 관심 선거구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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