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나 참담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한국정치 역사를 몇십 년 전으로 돌려서 정말 1980년대 뉴스에서나 볼 법한 그런 메시지가 그것도 광복절 축사에서 나왔다는 것이 너무나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지만 전혀 예측 못 했던 게 아닌 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가치 외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비슷한 얘기를 했다"며 "당시에도 미국의 많은 학자들이나 정치인들이 약간 메카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어로 연설을 한 당시에도 '느닷없이 왜 이런 메시지를 유엔총회 현장 연설에 들어가야 했을까' 라는 얘기를 했는데 심지어 8·15 광복절에 다시 그 얘기를 하는 건 너무나 부적절했다"는 것이 이재정 의원의 지적입니다.
"게다가 지금 일본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예년보다 훨씬 더 대규모로 이루어져서 많은 분들이 공분을 하고 있는데"라며 "일본에 대해 '과거를 묻지 말자'라는 식의 미래 얘기가 굉장히 공허하게 들렸다"고 이 의원은 평가했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그러면서 "몇십 년 전에나 볼 법한 그런 메카시적 메시지를 들어야 하는 그 현실 자체가 사실 우려스럽기도 하지만"이라며 "더 우려스러운 건 그런 가치관으로 국가경영을 해나가는, 이제 내일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정이 어떨까 싶다"고 우려 섞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특히,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인권,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 야비,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고 있다"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인문학적 소양도 너무나 부족하셨어요"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말 그야말로 단순하게 극우파에게나 설득 가능한 그런 워딩을 써서 얘기하셨는데 바로 그게 유엔 연설에 그 방식으로 있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그런 반가치 세력들, 공산화 세력들이 진보 그다음에 민주주의자를 가장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유엔 연설 당시에도 있었거든요"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결국은 야당을 계속 협치의 대상이라든지 대화의 대상으로 느끼지 않고 정말 박멸해야 될 어떤 세력으로 느끼는 게 아닌가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라며 "아니나 다를까 그런 가치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연설이었던 것 같다"고 이재정 의원은 덧붙여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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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대통령경축사 #이재정 #여의도초대석
'민변' 출신 이재정 "'민주 가장 공산 패륜' 尹 축사에 참담...극우나 통할 말"[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8-16 16:30:37
수정 : 2023-08-16 18:32:05
"인문학적 소양 너무 부족..한국정치 몇 십년 후퇴"
"유엔총회 연설서도 비슷한 얘기..약간 메카시 느낌"
"야당이 박멸 대상인가..어떻게 광복절에 그런 말을"
"그런 가치관으로 국가 경영은 어떻게..미래가 걱정"
"유엔총회 연설서도 비슷한 얘기..약간 메카시 느낌"
"야당이 박멸 대상인가..어떻게 광복절에 그런 말을"
"그런 가치관으로 국가 경영은 어떻게..미래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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