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물쓰듯' 썼다..LH 임직원 5년간 2천억 원 사용

작성 : 2023-08-30 16:48:52
▲ LH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최근 5년 6개월간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이 2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는 2018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법인카드를 2,038억 5,288만 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 진주에 위치한 LH 본사와 전국 각 지사의 법인카드 사용금액을 합한 금액입니다.

사용내역 중 업무간담회를 목적으로 횟집과 포차, 호프집 등에서 매년 수십억 원씩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용목적도 업무간담회, 업무협의 등으로만 명시해 어떤 업무적 차원인지 알 수 없는 내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LH 규정과는 다르게 사무실 비품, 홍보용품 등의 목적으로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갱신계약간담회 목적으로 스크린골프장에서 사용한 내역, 행사 목적으로 골프연습장에서 사용한 내역 등 의무적 제한 업종인 골프장,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올해 3월 등록된 LH의 법인카드는 총 1,150매로 본사 338매, 지역본부(지사) 812매 입니다.

엄태영 의원은 "부동산 투기, 부실시공 논란 등 국민적 공분을 사고도 LH 임직원들은 그저 국민혈세를 남용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며 "국민혈세를 물 쓰듯이 사용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법인카드#LH#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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