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장은 4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단식을 통한 호소라고 하는 게 절박하고 마지막 투쟁의 수단으로 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소장은 "(단식)그 자체가 갖는 의미는 아주 큰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아주 큰 명분을 내걸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개각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좀 더 나은 어떤 제안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여야가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다시 한 번 만나는 어떤 계기를 마련해야만 (단식을) 풀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야 간 계기가 없다면 이 대표의 단식을) 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역사적으로 가장 명분 없는 단식"이라며 "우리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는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지금 이 단식은 당 안팎에서 그다지 이런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내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왜 이런 단식을 할까 이런 의문이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의 시간인 정기국회를 시작할 때 맞춰서 단식을 한 것"이라며 "이것은 누가 봐도 왜 이렇게 전략, 전술을 짤까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지금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검찰이) 11일 주면 정확히 단식이 열흘 지났을 때다. 그 때 어떻게 검찰에 출석할 수가 있겠냐"고 몰아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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