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 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관련 얘기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께서 지난 1일 국립외교원 창립 60주년 기념 축사에서도 그렇고 계속 공산전체주의 반국가 세력 준동에 대해서 경고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공산전체주의 반국가 세력' 이게 뭔지 약간 모호하다는 지적 비판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뭐 어떤 세력들이 '공산전체주의 반국가 세력'인 건가요?
▲김병민 위원: 대한민국에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반국가 세력들의 실체들이 나타난 바 있죠? 얼마 전에 있었던 '창원 간첩단' 사건도 마찬가지고 여전히 이제 북한의 지령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부를 흔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교란시키기 위한 활동들이 버젓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이제 철 지난 색깔론 등으로 몰아갈 부분들이 아니라고 보고요.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2018년도까지만 하더라도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 북한이 이제 비핵화를 토대로 개혁 개방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오게 된 건 핵과 미사일 개발의 고도화였고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에 대한 점령까지 가능하다라고 하는 이런 시나리오 섞인 훈련들을 이어가고 있는 게 북한의 현실과 실태 아니겠습니까? 이런 일들 속에서, 대통령의 말씀 중에 중요한 것은 정치 진영과 관계없이 단호하게 맞서야 된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건 좌우의 문제나 진보, 보수, 우파, 좌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가 질서에 관한, 우리 안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북한을 포함해서, 말씀하신 대한민국을 점령을 하는 게 이게 가능한 얘기냐, 가능한 시나리오인 건가요? 이게 현실적으로?
▲김병민 위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해서 우리 경각심이 없다 그러면 정말 우리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균열이 생길 수 있는 커다란 위협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북한이 ICBM 미사일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혹은 핵실험을 할 때마다 왜 전 세계가 이 내용들을 속보로 타전하고 이러한 ICBM 발사를 하게 됐을 때 이웃나라 일본이라든지 주변 국가들은 긴급 비상대피 발동을 걸어서 여기에 대한 대응에 나서겠습니까? 우리가 이제 오랜 기간 동안 이 휴전 상태 속에서 많은 일들이 좀 체화가 된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전히 북한은 김정은 체제에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위협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고, 또 최근에 북중러 밀착 신냉전 시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우려가 있을뿐더러,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러시아가 특정 국가를 일방적인 무력으로 침공할 거라고 생각했던 전 세계 시민들이 과연 얼마나 됐겠습니까? 이런 일들이 버젓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최근의 국제정세 질서와 맞물려서 이와 같은 우려 섞인 발언들을 쏟아내는 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는 말씀인 건데. 북한이 처음에 ICBM 실험했을 때 제가 기억나는 게 전 세계에 CNN 등등해서 모든 언론이 한국에 왔는데. CNN 보도에서 한국 사람들은 의외로 조용하고 별 반응이 없으니까, 신기하다 하면서 그런 보도를 하는 게 상당히 그때 기억이 나는데. 그러니까 우리는 너무 일상적이어서 별 무감해진 측면이 있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다. 그런 말씀이신 거네요?
▲김병민 위원: 이와 같은 실질적이고 실존하는 위협에 대해서 정치권의 발언과 반응이 있게 되면 '언제 적 색깔론을 갖고 얘기하냐'라는 방식의 역 정치 공세가 나타나는 부분들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한 가지만 더 첨언해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이런 안보에 관한 위협도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북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같은 경우가 굉장히 보편화, 일상화돼 있거든요. 가상자산에 대한 탈취 시도 등 여러 가지 국제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들은 일반 국민의 지금 당장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라고 하는 점도 거듭 당부의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얘기가 너무 확장되는 것 같아서, 윤미향 의원이 지금 일본에서 열린 관동대학살 100주년 행사, 조총련 주최 행사인데 거기에 참여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이것도 반국가 세력, 반국가 활동인 건가요? 그러면.
▲김병민 위원: 윤미향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이 위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반국가단체 대한민국을 적대시하고 또 그 행사 자리에서는 이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남조선 괴뢰도당 운운했던 그런 행사 자리에 참석했던 일들에 대해서 과연 윤미향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냐는 물음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자격 심사까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윤미향 의원은 조총련 단독 행사가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일본 국회의원 포함해서 연합한 행사였고 본인은 '이게 조총련이 주축이고 그런 거 잘 모르고 갔다' 이런 취지로 해명을 하던데 그거는 그럼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말이 계속 바뀌고 있죠. 조총련이라고 하는 사실상 북한의 주체사상을 함께 동조하고, 그다음에 북한을 조국으로 보고 있는 친북 그러니까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반국가 단체임이 분명합니다. 이미 확정이 돼 있는 상태고요. 이 자리에 참석을 했다는 것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사실은 많은 국민들께 납득이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법적 처벌뿐 아니라 국회 내에서의 윤리심사위 결과에 따라서 국회의원직 제명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는 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일본 관방장관은 '관동대학살'을 부인을 하던데. 뭐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자료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러면서 부인을 하던데 그거는 그럼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분명한 입장들을 피력할 필요가 있겠죠. 우리 윤덕민 주일대사가 추도사를 통해서 '부정할 수 없는 역사다. 그리고 불행한 과거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한 바가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회피한다고 회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관방장관이면 우리가 흔히 일본 정부 대변인이라고 하는데. 거기는 내각제니까 사실 우리 대통령실 대변인이 말한 거랑 똑같은 무게를 갖고 있는데, 그럼 우리도 그 정도 수위에서 대응을 해서 '망언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 거 안 하니까 자꾸 친일이니 뭐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김병민 위원: 일단 과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피력해 나가면서도, 또 이 반일 감정이나 지난 역사 때문에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되는 미래지향적 관계의 숨통이 막혀 있는 부분들만큼은 좀 정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은 일본 내에서도 기시다 총리가 이 내용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처럼 보이는데요.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는 윤덕민 주일대사가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메시지를 낸 만큼 정부에서도 잘못된 일본 정부의 내용이나, 또 거기에 대한 입장들이 있을 때 거기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굳이 용산이나 외교부에서 이걸 다시 언급해서 문제를 크게 키우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는 취지 말씀인 건가요?
▲김병민 위원: 일본에서도 아마 적극적인 발언이라기보다도 관련 내용들에 대한 기자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던 정부 답변 과정인 것 같은데. 총체적인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수위에 맞춘 정부의 대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 이전 이거는 뭐 전현 정권 충돌로 지금 가는 것 같은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역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 사실상 윤 대통령이 직접 좀 정리를 좀 해 주시라 이렇게 말을 하신 건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제 평산마을로 내려가면서 잊혀진 사람으로 지내고 싶다 이렇게 언급하셨는데 여전히 적극적인 활동뿐 아니라 정치에 대해 나오는 많은 메시지, 정치 현장에 대해서 적극적인 메시지를 문 전 대통령이 내고 있습니다. 잼버리 사태를 비롯한 이번에는 또 홍범도 장군에 이르기까지. 이제 지난날 문재인 정부에서 문 전 대통령이 해왔던 일들에 대한 반작용 성격으로 나오고 있는 현재 일들도 숱하게 진행이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홍범도 장군의 흉상도 결국 육사 내에서 2018년도 문재인 정부 때 설치가 됐던 내용인데요.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 등 독립운동에 의해서 기념비적인 역사를 가졌던 것들은 좌우, 보수, 진보할 것 없이 모두 높게 평가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지난 2018년도 앞서 말씀드렸던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고 하는 그 기대 속에서 우리에게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을 대상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군, 육사의 역량들을 극대화시키는 일에는 오히려 대한민국 정부의 힘을 빼버린 상태가 돼버린 게 아니냐. 그리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항일 과정에 있었던 항일 정신들을 너무 과도할 정도로 부풀린 것 아니냐. 왜 지난 기간 동안 본인이 여기에 대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을 토대로 북한의 선의에 기댄 이 한반도 평화만을 되뇌고. 우리 안보를 제대로 지켜내는 길에 뒷걸음질 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본인이 했던 지난 정권에서의 이 내용들이 옳았다라고 하는 신념과 판단에서 현 정부를 압박하는 일들이 거듭되게 된다면, 결국은 정치 공간 한복판에 전직 대통령이 직접 뛰어드는 형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시기에 그래도 전직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대통령이 존경받으면서 국민을 위한 대통합의 원로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그런 인식들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문 전 대통령이 굳이 과할 정도의 정치 한복판에서 이런 메시지를 내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잊혀지고 싶다더니 플레이어로 뛰는 거 아니냐. 그런 말씀인 건가요?
▲김병민 위원: 네 정치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상황이 돼버리게 된 건 저는 민주당의 현재와도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무슨 말인가요?
▲김병민 위원: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보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된 이유는 그만큼 지난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있었다는 얘기인 것이고. 그래서 이재명이 민주당을 추동해서 과거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방식의 민주당을 끌고 가려 했는데, 지금은 사법리스크 한복판에 이재명 대표가 올라서 있고, 오히려 이재명 대표 때문에 오랜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 라는 일 때문에 이 친명과 비명의 갈등이 극대화돼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정치의 한복판에서 코너에 몰려 있는 상태가 되니, 정권교체 이후로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오면서 다시금 민주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세간의 인식도 있는 만큼 이게 과연 정치 한복판에서 전직 대통령이 직접 역할을 하면서 나서게 되는 일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고스란히 전직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이 감내해야 되는 몫인 만큼 과연 그러한 일이 얼마큼 실효성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잊히고 싶다고 얘기는 해놓고 이게 잊히려고 하는 모습이냐 라는 말씀인 건데. 거꾸로 보면 본인은 조용히 좀 평산마을에서 책이나 읽고 마을 사람들 만나고 조용히 잊혀지고 싶은데. 도대체 왜 잊히지 못하게 나라가 뭐 이러냐.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 마디씩 거드는 거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거는 그럼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위원: 정치 현안을 바라보게 되는 국민들의 입장은 판이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권 운영에 대해서 국민 반이 넘는 많은 국민들께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권이 5년 더 연장된 것이 아니라 정권이 교체됐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대통령의 직을 마치고 퇴임해 있는 전직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국가를 대표하는 원로로서 나의 생각과 다르고, 또 나를 반대하는 국민일지라도 크게 품으면서 함께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나아갈 수 있는 역할들을 할 때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 원로로서 좌우 진영을 넘어서 높게 평가하고 존중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과가 있을 텐데, 과에 대한 지적들이 정치 현안에 있게 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일 텐데 그런 지적들이 있을 때마다 우리 정부는 그러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굉장히 잘했는데 현 정부가 문제다 라는 방식으로 나오게 된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는 야당 대표의 모습과 일견 다르지가 않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야당 대표가 해야 되는 역할과 전직 대통령의 역할들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말씀드리게 되는 게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그 역할을 잘 못 하고 있으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본인이 정치 플레이어로 뛰어든 것 아니냐 라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쉽게 얘기하면 그만 좀 얘기하시고 좀 조용히 하시죠 라는 건데 이것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발언으로 봐야겠죠?
▲김병민 위원: 그러니까 대답이라고 보는데요. 문 전 대통령의 SNS 글에는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 직접 나서서 이를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육사와 국방부에서 관련된 내용들을 총체적으로 좀 듣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윤 대통령이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지 않겠다. 전체적으로 내용들을 더 많이 취합해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걸 직접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라고 얘기를 하게 되니. 대통령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직 대통령이 너무 직접적으로 이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니냐 라고 하는 지적들을 이야기를 대답으로 돌려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을 사실상 언급한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텐데 그냥 대응을 안 하는 게 낫다는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그러면?
▲김병민 위원: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응은 없었죠.
△유재광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지금 단식을 하고 있는데, 이해찬 전 대표가 어제 단식장을 방문을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 헌법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이재명 대표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싹 다 제거하자 공포 정치를 꿈꾸는 것 같다. 연성 독재 단계다.' 이렇게 서로 주고받고 비판을 했는데. 현 정권에 대해 독재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실까요?
▲김병민 위원: 그 다른 누구도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가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본인이 이제 민주당 집권 시절에 20년 집권, 100년 집권을 얘기하면서 사실상 독재 발언 아니냐 라고 하는 비판에 직면해 있었던 적도 있고요. 보수 궤멸 이런 얘기들까지도 공공연하게 하셨는데 돌려드리고 싶고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역임했지만 여전히 여의도 정치권에서 비주류였습니다. 그런 비주류였던 인사가 어느 날 갑자기 민주당의 주류로 급부상하면서 대선주자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든든한 뒷배인 이해찬 전 대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게 정치권의 세간의 평가입니다. 그리고 중간고리 역할을 했다는 것이 이화영 전 부지사고요 김성태 씨가 지금 재판을 겪으면서 얘기하고 있는 게 이해찬 전 대표를 끌어들이지 않습니까? 그럼 이해찬 전 대표가 지금 수사와 재판 한복판에서 김성태 전 회장, 이화영 부지사 등과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 그 과정에 이재명 대표의 단식장에 찾아와서 이런 메시지를 내는 건 본인들에 대한 혐의들을 감추기 위해서 지금 모두가 다 같이 이재명 대표 단식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드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고요. 여기에서 지금 현 정부에 대한 맹비난적 메시지를 내는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들이 민주당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묻고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이해찬 전 대표나 이재명 현 대표나 독재니 뭐니 이런 말 할 게재가 아니다 뭐 그런 말씀인 건가요? 그러면?
▲김병민 위원: 과거에 해왔던 본인들의 행적들을 먼저 좀 짚어봤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어쨌든 그런데 국회 다수당이고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한다거나 해서 이걸 좀 풀도록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그런 거는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위원: 과거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이라든지 뭔가 정치인으로서 보다 많은 국민적 열망들을 담아내서 나를 희생하고 헌신해 가는 단식의 과정들이 있었을 땐 정치적 대척점에 서 있더라도 같이 함께 가서 건강도 염려하고 손을 잡아주는 그런 모습들을 기대하는 국민들도 있을 겁니다. 근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뜬금없다, 명분이 없다.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는데 그럼 단식에 대한 최종적인 목적지, 목표점과 그 조건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도 답을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소환 조사를 회피하거나, 앞으로 있게 되는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이를 비호하기 위한 방탄 단식 아니냐. 이기적인 단식이라는 얘기가 진영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일들이거든요. 현재와 같은 상황을 초래시킨 이재명 대표의 단식 문제에 대해서 선뜻 여당이 나서서 손을 내밀지 못한 상황이 오도록 만든 것 또한 이재명 대표의 정치력의 부재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가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단식에 대해서 이제 묻는 질문에 대해서 '이것 말고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던데요. 168석이라고 하는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이 단식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러면 아니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께 압도적인 의석을 달라고 무슨 명분으로 읍소하겠습니까? 의석을 아무리 많이 줘도 할 수 있는 게 단식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168석의 힘을 가지고 만약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면 여기에 대한 적절한 견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의회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다 해 나가게 된다면 그게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야당으로서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 역할이 주어진 제도가 바로 정기국회라고 하는 틀이고요. 그 정기국회 한복판 시작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같이 좀 손을 잡고 뭔가 미래를 도모하기 어려운 형국으로 계속 끌고 가는 것 아닌가 라고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대통령실이나 정부 여당에서 뭐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다. 저렇게 무기한 단식 이렇게 나가버리면 우리가 뭘 어떻게 하냐 그런 말씀인 건가요?
▲김병민 위원: 여러 어려움들에 처해져 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사법적인 소환 조사, 향후 재판 등에 대한 회피 성격의 단식으로 비춰지게 되는 순간 또 여기에 대해서 적정 수준의 타협을 해야 되는 게 과연 온당한 것인가 라고 하는 국민적 물음들도 있기 때문에 총체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을 좀 드렸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민 위원: 네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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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을결심 #이재명 #무기한단식 #여의도초대석
김병민 "'굶을 결심' 이재명, 이기적..총선은 뭐하러 하나, 그냥 단식이나 쭉"[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9-05 19:31:11
수정 : 2023-09-05 1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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