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 3곳에 대한 개각이 단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금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가 있었을 텐데 대한민국의 정국 또 나아갈 방향에 대한 카드들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손 전 의원은 "본인의 고집, 이념 논쟁을 끝까지 끌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국민들한테 주면서 앞으로 정부가 어떻게 가겠다는 입장을 이번 개각을 통해서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천된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도 그렇지만 이 분들이 지향하는 색깔 논쟁에 다시 한번 기름을 끼얹는 인사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개각에 대한 점수가) 100점 만점이라고 하면 한 30점 정도로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합격점"이라며 "국면 전환용 개각이 아니라고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서 개각하고 인사, 이런 것 안 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이번에는 능력에 따른 인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그 분의 능력이 아직도 유효하다면 쓰는 게 맞다"며 "미국 같은 경우도 정권 바뀌어도 이전 정부 사람, 국방 장관하던 사람을 부통령으로도 쓰고 그런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김행 장관 지명자 같은 경우도 여러가지 전문성을 충분히 가진 인사라고 본다"며 "장관 인사에 대한 평가는 직무 수행하는 것을 바라본 국민들에 의한 평가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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