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 등의 영입 사실을 공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영입인재 1호’를 발표합니다.
국민의힘은 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철규 의원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각각 인재영입기구 위원장으로 지명한 뒤 인재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8일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인 하정훈(63)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탈북 공학도인 박충권(37)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 방송 패널로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비판해온 구자룡(45) 변호사가 영입인재 1호로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재, 민의와 공익을 우선순위로 두고 실천할 수 있는 인재,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에 앞장서는 인재, 인생의 어려움과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인재를 ‘4대 영입 원칙’으로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의 인재 영입 키워드는 ‘미래와 민생 회복’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망친 경제와 민생 분야를 되살리고, 대한민국의 새 미래 전망을 만들 수 있는 분을 선발하려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안팎에선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인사들의 영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에 앞장서 반대한 류삼영 전 총경,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건 수사 뒤 보직해임된 박정훈 대령, 검찰 내부에서 검찰개혁을 외쳐 온 임은정 부장검사 등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대변할 기업인과 스타트업 창업가들도 민주당의 영입 우선순위로 꼽힙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 모두가 공들이는 인재 영입을 두고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이벤트성 영입’에만 몰두하면서, 정작 중장기적으로 당을 이끌 인재 육성엔 무관심하다는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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