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부인 수사 조국처럼 시원하게 못 하나..총장 땐 그랬는데, 안타까워"[민방대담]

작성 : 2024-05-26 11:56:39
"대통령 부인이든 장모든 누구든..국민들, 정말 정의 실현 갈망"
"영부인, 공개적으로 검찰 출두 조사..그게 법 앞의 평등, 법치"
"대통령 부부, 국민들 시원하게 해주실 수 없나..안타까움 있어"
"尹, 역사에 남는 대통령 되기 바라..정치 잘못되면 나라 망해"
"소신·양심 지키며 정치, 매일 너무 힘들어..당대표 출마 고민중"

민정수석 부활과 검찰 인사를 두고 야당에서 '영부인 수사 방탄, 윤로남불'이라는 비판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정말 정의 실현을 갈망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가 공개적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26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저는 그게 전부 다 저 김건희 여사 특검법하고도 관계가 있는 이슈들인데"라며 "윤석열 대통령이든 부인이든 장모든 누구든 우리나라 국민들만큼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우리 헌법 11조 1항의 원칙이 실현되는 게 정의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없을 것"이라고 '법 앞에 평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만큼 정말 그게 실현되는 게 정의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없을 것"이라며 "저는 우리 국민들이 진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유 전 의원은 '정의 실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래서 그게 주가조작이든 디올백이든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겠다면 아니 대통령 영부인이라도 공개적으로 중앙지검에 출두해서 조사받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그게 법 앞의 평등이고 그게 법치국가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옛날에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하면서 조국 사태 수사할 때 모습이 그런 거 아니었습니까"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인 유 전 의원은 "그래서 저는 그런 점에 있어서 국민들을 좀 이렇게 시원하게 대통령 부부가 해주실 수 없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다만, 임기가 3년 남은 윤 대통령에 대해선 "그래도 남은 3년은 저출산 문제, 그다음에 기후변화 문제, 거기다 교육 연금 노동개혁 그것만 해도 잘하면 윤 대통령께서 지금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앞으로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저는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희망 섞인 바람을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는 정말 거칠고 힘든 것"이라며 "그런데 정치가 잘되면 나라가 잘 되는 거고요.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가 망한다. 그래서 저는 우리 정치가 지금 이런 모습 여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나라의 희망이 없는 거죠"라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제 나름 소신과 양심과 철학을 지키면서 정치를 하고 있는데 그게 너무 너무 힘들고 매일 힘들다"며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정치를 개혁하고 정치가 진짜 시대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내는 그런 정치로 가기 위해서 제가 제 자리에서 그냥 소리치고 몸부림치고 그래 오고 있는 것"이라는 소회와 각오도 함께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제가 이기냐 지냐를 떠나 제 출마가 국민의힘 변화에 도움이 되겠냐를 고민하고 있다"며 "제가 출마해 봐야 이 당은 아무 변화가 없겠다 싶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니까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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