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격노, 이종섭과 통화 등 의혹 계속 나와..특검 여론 높아"
"국민의힘 상황 오판, 민주당에 법사위원장 명분..수세 국면 자초"
"'친박 공천' 했어도 朴 탄핵 때 절반 가까이 넘어와..여론 못 이겨"
"민주당, 특검법 재발의..수사 범위 확대, 조국당에도 특검 추천권"
"정확한 지적, 비전 제시..국힘 의원 수십명 이상 역할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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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검법 재발의..수사 범위 확대, 조국당에도 특검 추천권"
"정확한 지적, 비전 제시..국힘 의원 수십명 이상 역할 할 수 있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특검을 막기 더 어려워졌다"며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에 있어 계속 수세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29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는 뭐 솔직히 말하면 그것보다는 나은 수치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이탈표가 있을 거로 예상했습니다마는 실제로 표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지키는 것에 급급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저희가 봐야 될 것이 그런다고 막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도 최근에 대통령의 격노에 대한 진실, 그리고 실제로 그러면 왜 이렇게 박정훈 대령을 탄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느냐, 이거는 사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그래서 이 진상 규명을 위한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말입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그래서 빠른 법안 처리를 위해 국민 여론도 그렇고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며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번 한 번 어떻게 막아냈을지 모르겠지만, 국회 운영에 있어서는 계속 수세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자충수, 부메랑이 될 거다. 그런 말이냐"는 확인 질문에 이 의원은 "그렇죠"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얘기가 좀 무리수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렇게 되면 국민 다수가 그런 방향으로 반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게 막힐 사안이 아니라고 했는데. 21대 국회가 다 끝나는 마당에 낙천 낙선한 의원들이 50명이 넘는데도 이탈표 거의 없이 막아냈는데 22대 국회가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통과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엔 이 의원은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총선에 친박 위주로 공천이 됐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랬지만 국정농단 수사 와중에 박 대통령 탄핵에 그 당시 절반 가까운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탈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이어 "저는 결국에는 아무리 지금 소위 윤핵관 공천을 해서 짠물을 만들어 놨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어떤 그런 열망이 거세지면 거세질수록 국민의힘 의원들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는데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혹시 만에 하나 대통령 탄핵안 같은 얘기가 나오면 그거 막아내려고 이번에 예행연습을 세게 한 거라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엔 "오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거는 인식이 잘못된 것이 사실 오히려 지금 이런 국면에선 좀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는 것이 여론 형성에 좋은 것이지, 채상병 특검부터 막아세우는 판에 그럼 그다음에 뭐가 올라오더라도 (반대를 하기 위한) 여론이 좋아지지 않거든요. 국민의힘이 상당히 오판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임시 시작 첫날인 30일 '채상병 특검법'을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해 1호 법안으로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발의되는 채상병 특검법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금지 해제 조처 등을 둘러싼 의혹 등 수사 대상과 범위를 기존 특검법안보다 더 확대했고 특검 추천 권한도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한편, 4수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의원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사실 제가 정치를 쉽게 하려고 했다면, 좀 더 순탄한 길을 가려고 했다면 의정활동을 하는 시기가 당겨졌을 수도 있겠습니다"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제 스타일, 방식을 유지하면서 그리고 또 바른소리 하면서 정치하려고 하다 보니까 좀 돌아서 고생길 거치면서 왔다"고 밝혔습니다.
'22대 국회 의정활동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이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지금까지 제가 보여줬던 모습들에 얹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료 제출 요구권이라든지 이런 권한이 생겼을 때 더 정확한 지적들을 해내고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20명보다 이준석 1명이 더 셀 것"이라는 일각의 평가와 보도 관련해선 "실제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직까지 그거는 뭐 지켜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고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여성과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작위 추출 무선·가상번호 대상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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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일정부분 책임있잖아 팽당한
이싯점에서 전혀 책임없는듯이
말하는건 가증스럽지 않니
젊은이가 좀더 솔직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