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5일 본회의를 통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지만, 원 구성 협상이 평행을 달리면서 본회의 파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에 기초해 국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일과 7일 본회의에서 각각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도록 규정한 국회법은 '훈시적 조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일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면 직전까지 대화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당의 행동 방향을 정하겠다"며 본회의 불참 의사까지 내비쳤습니다.
여야는 국회 원구성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의 배분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관례상 이들 위원장이 여당 몫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국회법 시한만 앞세워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5일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우원식 의장·이학영 부의장 선출을 표결할 계획입니다.
또 국민의힘과 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7일 본회의 단독 표결을 통해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법과 원칙을 좋아하는 국민의힘이 왜 원 구성 협상에서는 관례 타령을 하며 생떼를 쓰는 것인가"라며 "국회법이 관례보다 더 중요하고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22대 #원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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