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사건에 대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진수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충격도 받았고 굉장히 황망했다"며 "그동안 비리나 부정부패에 연루돼 수사받거나 하신 분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분이 굉장히 강직한 공무원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엄청난 고뇌가 감정이입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말 필요한 공무원은 사라지고 권력에 타협하는 영혼 없는 공무원들만 공직사회에 남게 되는 이런 상황도 굉장히 염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이런 문제는 굉장히 조심해서 차분하게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실제 사실이 무엇인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핵심적인 원인 규명을 하고 난 다음에 중립적으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며 "객관적으로 야야를 떠나서 믿을만한 기관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당이 논평을 내거나 추가적인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연이어 감사원과 권익위를 망가뜨렸다고 본다"며 "국가가 중립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으로부터 권위를 가져야 하는 기관이 다 망가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문제로 국가 기관이 내부적으로 파편화되고 갈라지는 모습은 좋지 않기 때문에 권익위 자체를 어떻게 복원시킬지, 고인의 명예가 손상되지 않는 차원에서 차분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익위 간부 사망 "필요한 공무원은 사라지고 영혼 없는 공무원만".."정쟁 피하고 사실만 바라봐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8-13 15:19:25
수정 : 2024-08-13 15: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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