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신정훈, 김원이, 김문수, 조계원 의원 등 전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어제(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통합대학 이름을 '국립김대중대학교'로 할 것을 공식 제안, 추천했습니다. 사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의 이름을 딴 조지워싱턴 대학을 위시해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이런 유명 대학들이 다 사람 이름을 따서 지은 대학들인데요. 신정훈 의원 등은 국립김대중대학교가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한 전남의 역사적 정체성에 부합하고 국가적 경쟁력, 통합의 상징, 전남의 미래 100년을 여는 이름에도 정합한다는 등의 명분을 들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론, IMF 국가부도 위기 극복,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 노벨 평화상 수상, 세계가 다 알고 인정하는 이름 김대중, 국립김대중대학교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오프닝이 좀 길었는데. 국립김대중대학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우리 목포대학교가 있는 목포 김원이 의원, 순천대학교가 있는 순천의 김문수 의원이 저에게도 전화를 해서 저도 동참했습니다. 제일 적당한 이름이다.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는 근데 어떻게 정해지는 건가요? 그냥 이렇게 이름을 임의로 정하면 되는 건가요? 궁금해서.
▲박지원 의원: 통합이 되니까 통합대학의 명칭을 가지고 교육부의 허락을 맡아야겠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의원 통일교 관련한 발언을 의원님이 하시니까 뭐 국민의 힘이 집단 발끈했다. 뭐 그런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셨던데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박지원 의원: 나경원 의원이 이러한 의혹이 있다고 하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해명하는 것이 좋지 않냐 라고 얘기를 했고, 특히 우리 이성윤 의원도 강하게 추궁했지만, 나경원 의원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저희가 발언할 때만 좀 반응이 세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어떻게 셌나요?
▲박지원 의원: 아니 이제 국힘 의원들이 왜 물타기 하냐 하는데. 전재수 해수부 장관 이름이 나오니까 물타기 한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전재수 장관이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전재수 장관 제가 잘 압니다. 그분의 인격이나 정치적인 과거 특히 그분은 부산에서 우리 민주당을 독립운동 하듯 해가지고 다섯 번인가 여섯 번 출마를 했다가 3선을 한 현역 해수부 장관이에요. 그리고 지금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있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려고 전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때, 제가 마치 25년 전 문체부 장관으로 한빛은행 대출 사건에 연루돼 가지고 이회창 총재 등 여권에서 강한 의혹을 제기하니까 검찰 수사를 받고 심지어 국회 국정조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가 돼서 저를 기소조차도 못했고. 저도 당시 문체부 장관은 물러갔다가 무혐의 처분되니까 김대중 대통령께서 다시 청와대 수석으로 불러들였던 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역시 전재수 장관은 무혐의가 밝혀지면 당당하게 돌아와서 부산시장을 출마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사의 기자회견, 전재수 장관 사의 기자회견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 엄청나게 중요한 시기인데 해수부 입장과 국가에 부담 줄 수 없다 그러면서 이제 사의를 표했데. 근데 뭔가를 하지 않은 거, 뭔가를 안 받은 거, 이거를 어떻게 입증하고 돌아올 수가 있나요? 그런데.
▲박지원 의원: 그러니까 결국 지금은 경찰로 넘겨졌잖아요. 국수본의 수사를 통해서 저는 밝혀지리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한번 당해봐서, 장관으로서 경찰 수사를 받는 거는 좀 문제가 있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정부는 깨끗해야 되기 때문에 자기가 대통령한테나 해수부에 어떠한 누구도 폐를 끼치지 않겠다. 나는 당당하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유재광 앵커: 내년 지방선거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에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네요.
▲박지원 의원: 저는 전재수 장관의 말씀대로 혐의가 완전 벗겨지면은 부산시장 선거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나경원 의원실은 기자들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통일교의 'ㅌ'이랑도 아무 관계가 없다. 그리고 이거 언급하면 강력하게 법적 조치하겠다. 그리고 본인이 통일교랑 조금이라도 연루가 됐었으면 특검이 지금까지 가만히 내버려뒀겠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박지원 의원: 그렇다면 사실이 아니라면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했을 것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일단 나경원 의원 입장은 그렇다는 걸 전해드리고. 그런데 지금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 이 사람은 왜 지금 이 시점에 전재수 장관, 정동영 장관 이런 민주당 정부 인사들을 언급할까요? 이게 자기 더 건들면 나 계속 분다. 뭐 이런 일종의 경고 같은 거 아닌가요?
▲박지원 의원: 그분이 접촉의 범위가 많았으니까 정동영 장관처럼 그렇게 조우를 해서 만나서 차 한 잔 하실 수 있는 것은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은 자기가 현재 구속 재판 중이기 때문에 나도 이런 사람들을 다 안다 해서 몸값을 올려가지고 좀 특검으로부터 무슨 대가를 바라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지만은, 저는 처음부터 공격이 최대의 방어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는 더 깨끗해야 된다. 만약에 윤석열처럼 자기들은 덮어놓고 야당만 공격하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하고 주장을 했는데. 저는 대통령께서 강한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국수본에서 철저히 조사하리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건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위 고하를 가리지 말고 엄중하게 수사하라고 했으니까 결과를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 아주 잘하신 말씀이에요.
△유재광 앵커: 지귀연 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서 김현태 전 707 특수임무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안귀령 지금 대통령실 부대변인 관련해서 지난해 계엄 때 계엄군 총 이렇게 낚아챈 장면 있었잖아요. 그거 사실 안귀령이 연출한 거다. 뭐 그렇게 주장을 하던데. 그 기사 보셨나요?
▲박지원 의원: 그게 말이 됩니까? 연출이. 총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군인 아니에요. 그럼 군인하고 짜가지고 했다는 거예요? 이건 아니고. 특히 안귀령 부대변인이 화장을 했다? 여성이 대중 앞에 나서는데 화장하는 걸 가지고 얘기해서는 안 되죠. 그리고 또 특히 안귀령 지역위원장은 지금 현재는 대통령실 부대변인이지만 우리 당의 대변인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얼굴 좀 만진 것이 뭐가 잘못이에요? 자기 부인은 안 하나요?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김현태 단장 얘기는 촬영 준비를 해갖고 와서 직전에 화장을 하고 그리고.
▲박지원 의원: 아니 촬영 준비를. 상대가 군인 아니에요. 군인하고 맞춰가지고 했나요? 이것은 옳지 않은 지적이다. 어떻게 됐든 군인 총을 물리친 건 사실 아니에요. 그리고 그 사진이 BBC 영국 세계적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진으로 선정도 됐잖아요.
△유재광 앵커: 그 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개 중에 하나로 올랐더라고요.
▲박지원 의원: 그러니까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관련 기사 댓글들 보니까 뭐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뭐가 중요한지 모른다. 그런.
▲박지원 의원: 그렇죠.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요즘은 여성이나 남성이나 다 얼굴 만지고 나가잖아요. 저도 지금 분장하고 여기 출연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 25주년 기념식을 어제 했는데. 김민석 총리가 왔던데, 두 분이 되게 반갑게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시던데. 무슨 말씀하셨나요?
▲박지원 의원: 특별한 말씀은 없었어요. 잘 있냐. 그리고 25주년, 진짜 뜻깊은 날 아니에요. 거기다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1주년. 그렇기 때문에 저도 어제 가서 기념식 시작하는 것만 보고 바로 나와서 법사위로 갔어요. 김민석 총리는 같은 소위 동교동계, 김대중 대통령을 함께 모셨기 때문에 반갑게 인사만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김민석 총리 얘기 꺼낸 거는 본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이 나오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누가 나와도 오세훈한테 안 된다. 뭐 이런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이재명이 나와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의원들도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필요하면 김민석 총리가 나올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의원: 터진 입으로야 별 소리 하지마는 저는 오세훈 시장은 운이 다 했고, 명태균 아저씨 때문에 기소가 됐기 때문에 저는 법적 판단을 받아봐야 안다. 저는 못 나올 것 같아요. 만약에 나오더라도 우리 민주당이,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서울시민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어요. 그리고 김민석 총리는 저에게도 서울시장 출마를 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당분간 총리직에 전념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지금 서울시장 출마 준비하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서 뭐 '일 잘하긴 잘하나 보다. 나는 명함도 못 내밀 듯' 구정 만족도 조사 기사 첨부하면서, 이걸 두고도 좀 말이 나오는데. 서울시장을 정원오 구청장을 염두에 두고 밀어주시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대통령의 벽오동 심은 뜻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제가 느낄 때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 선거법 위반이다 라고 떠드니까 정원호 구청장만 팍 떠버리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시비가 정원오 구청장 인지도를 높이게 하고 서울시장 선거 운동을 해주는구나. 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유재광 앵커: 엊그제 나온 여론조사 보니까 단박에 오세훈 시장에 이어서 2위로 올라갔던데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뭐 저는 여론조사는 보지 않았습니다마는 마침 그날 저랑 점심을 했어요. 정원오 구청장이. 그런데 잘 된 거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근데 뭐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해석, 가령 '명심원오', '이재명 픽' 이런 해석이나 파장이 올 거를 생각을 안 하시고 글을 올리시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벽오동 심은 뜻은 모르지만은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걸 알아야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1인 1표제 중앙위 부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박지원 의원: 저는 1인 1표제를 찬성하고 정청래 대표도 취약 지역을 보완해야 된다 하는 것은 저는 찬성해요. 그렇지만은 김대중 대통령도 말씀하셨듯 국민의 손을 잡고 반보 앞에 서 가야 됩니다. 국민이 못 따라올 때는 손을 놓지 말고 설득해야 된다 했는데 그 설득이 좀 부족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그렇지만은 투표에 참가한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지지를 했지만은, 정족수가 부족한 것은 어떻게 됐든 부결이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중앙위원회 소집을 해서 5백 몇 십 명이 전부 모여가지고 강한 토론을 해서 결정을 해 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정청래 대표 당대표 연임, 대권 포석 아니냐. 뭐 이렇게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박지원 의원: 글쎄요. 저는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를 또 도전하는지 대권을 꿈꾸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권력욕이 강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잘못은 아니에요. 그리고 결코 부결이 부결은 아니다. 그러나 정청래 대표도 조금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고, 지금 그러한 설득을 잘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요즘 언론 보도에 의원님이 '친청'을 자처하고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 친청 맞으신가요?
▲박지원 의원: 저는 친명인데요?
△유재광 앵커: 친명인가요? 친청은 아니신가요?
▲박지원 의원: 중앙일보에서 '스타 인터뷰' 해가지고 그렇게 썼던데요. 제가 정청래 대표를 굉장히 옹호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내란청산, 3대 개혁 타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뭉쳐야 되고 지금 현재 이것을 이끌고 있는 정청래 대표나 추미애 법사위원장이나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잘하고 계시고 힘을 모아줘야 된다. 그래야 내란이 청산되고 3대 개혁이 완수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친청이고 또 친명이고. 그건 정치부 기자들이 붙이는 거지, 개의치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이거 하나만 좀 여쭤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필리버스터 하면서 법안 관련한 얘기는 거의 안 하고 정부 비판하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내란세력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계속 정부 비판을 하니까 이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이크를 꺼버리게 했는데. 그러니까 도 막말, 고성 벌어졌는데. 약간 나경원 의원이 뭔가 이런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도 좀 드는데. 본인이 의도한 게 있을 것 같은데. 뭐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박지원 의원: 특히 나경원 의원은 법사위원회에서도 가장 많은 소란을 피워요. (소란이요?) 예.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만 밖에 나가면 법사위가 조용합니다. 그리고 추미애 위원장이 입만 벌리면 공격해요. 그런 거 보면은 혹시 경기지사를 나가는 것 아닌가 하고 제가 물어봤어요.
△유재광 앵커: 서울시장 나오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의원: 자기 스스로는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경기지사 나가라' 이런 거 했는데 본인은 '경기지사 안 나가니까 말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고요. 마찬가지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상임위원장들은 회의를 진행할 국회법에서 보장된 질서유지의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장한테 그러한 발언을 하고 심지어 뭐 휴대 마이크까지 가지고 나와서 쇼를 하는 것은 초선 의원들이 자기 이름을 좀 날려보려고 하는 거지. 5선 중진 의원이 그런 일을 하면은 경기지사도 안 되고 서울시장도 안 된다. 정도로 정치를 해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의원: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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