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얹은 기부채납 불가' 목포시, 기업회생신청 요구

작성 : 2023-01-19 16:47:36
▲태원·유진운수
목포시가 운행을 중단한 시내버스 회사의 기부채납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오늘(19일) 담화문을 통해 "부채를 포함한 모든 재산과 장비, 인력을 목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검토한 결과 해당 제안이 관련 법령에 저촉되고 시의회·시민의 요구에도 부응하지 못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한철 대표이사에게 운행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인 '연료비 체납액 자력 해결'을 통한 즉각적인 운행 정상화를 요구하고 운행 정상화에 대비해 재무관리단 구성 및 파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운행 중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도 낼 것을 버스회사 측에 요구하고, 다음달 20일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에 회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거나 기한 내 회신이 없으면 사업 면허취소 등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운행 중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중교통의 지속가능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포시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으며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확고히 창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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