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의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친명과 비명을 가르거나 '계파 배려'는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연이어 탈당이 이뤄지면서, 공천 과정의 공정성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의 가장 큰 과제는 '공정한 물갈이'입니다.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는 이른바 '물갈이' 비율은 선거 때마다 30% 안팎에 달했습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은 37%의 현역의원을 물갈이했고, 더불어민주당 시절에는 20대 총선 33%, 21대 28%가 현역 교체 대상이 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입지자들이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21대에서 당선된 169명의 현역 의원이 있고, 지방선거 때 낙선한 후보들이 정치적 재기를 위해 출마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물갈이가 특정 세력의 배제로 읽힐 경우 이재명 대표 '사당화' 논란과 비명계의 추가 탈당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해 민주당 공관위도 공정한 공천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는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습니다 오직 더불어민주계만 있을 뿐입니다."
또 15명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를 당연직 3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렸습니다.
공관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선 때 운영했던 국민 참여 방식을 이번 총선에서 다시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민주당이 공천에 최대한 공정성을 보여주겠다고 나섰지만 제 3지대의 현역 의원 러브콜이 이어질 상황에서 공천도 살얼음판을 걸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민주당 #공관위 #현역교체 #물갈이 #공천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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