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위적 감점 없다"..공천 어긋나면 분당 우려에 '조심조심'

작성 : 2024-01-22 21:05:3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공천 후보자 접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친명 공천' 논란에 시달린 만큼 공정한 공천을 천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자발적 사퇴 발언까지 나오면서 공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각 지역구별 후보자 공천 신청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은 여론조사와 현장실사, 후보자 면접 등을 통해 컷오프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예비후보 등록 전 자격 심사부터 '친명 공천' 논란을 빚어온 만큼 당 지도부는 어느때보다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공천을 총괄 관리하는 공관위원장도 인위적 감점은 없을 것이라며 당내 비주류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민기 의원 등을 거론하며 자발적으로 용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
- "너무 심하게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교체 대상 분들이 스스로 물러나주시지 않으면 이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이 우리가 강제할 수는 없다는 말이에요."

하지만 이미 공천 신청까지 한 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뒤늦게 내놓기는 어려운 현실.

결국 강제 컷오프가 진행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86 운동권 출신, 당내 중진 등에 대한 불공정 공천 논란은 다시 커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연이은 탈당으로 당내 내홍이 커져가고 있고, 이 대표가 자리를 지키며 공천에 영향력 행사하는 한 불공정 논란과 비주류 불만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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