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수협 공급 학교급식용 수산물 30% 수입산"

작성 : 2016-09-12 14:53:58
황주홍 의원 "수협 공급 학교급식용 수산물 30% 수입산"

수협,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수산물 30%는 수입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이 해양수산부에게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수협중앙회가 급식용으로 학교에 공급하는 수산물의 수입산 비중이 30%를 넘었습니다.

수협이 학교급식에 공급한 수산물의 수입산 비중은 2013년 30.1%, 2014년 30.3%, 2015년 31%로 매년 소폭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협은 학교급식 수산물의 30.6%를 수입산으로 제공했습니다.

같은 기간 농협중앙회가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한 농산물의 수입산 비중이 0.1%인 것과 비교하면 30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수협이 수산물을 공급하는 학교는 서울, 경기, 충남지역 일부지만 전국적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입니다.

교육부가 집계한 학교급식 수산물 사용 현황에서도 지난해 전국 10만567개교에 제공된 급식용 수산물 2억8천347t(4천925억원) 가운데 수입산은 27.9%인 7천918t(1천476억원)이었습니다.

학교급식에서 국내산 사용 비중이 낮은 것은 국내 조달이 어려운 물품에 대한 납품 요구, 급식 예산의 한계, 경쟁 입찰을 통한 업체 선정, 저가 수입 수산물에 대한 수요 때문으로 보입니다

황 의원은 "급식대상 학생 수 614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1명당 약 1.3kg(2만4천원 상당)의 수입 수산물을 섭취하는 셈이다"며 "학생들에게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수협이라도 국내산 사용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