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탄절을 일주일 앞두고, 광주 곳곳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산타들이 등장했습니다.
산타들은 연탄과 쌀을 배달하고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전달하며 이웃 간의 온정을 나눴습니다.
이 소식은 신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산타들의 손에서 손으로 연탄이 옮겨집니다.
어려운 이웃을 깜짝 방문한 산타들이 창고 한 켠에 연탄을 차곡차곡 채워나갑니다.
트럭에 싣고 온 연탄 5백 장은 금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홍 / 희망산타 원정대원
- "연말은 굉장히 춥고 외로울 수 있는 계절인데, 저희가 연탄을 나눔으로써 따뜻함을 함께 나누고자 준비했습니다."
주민들은 겨우내 난방비 걱정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정종원 / 광주시 광천동
- "난방비를 다 감당하려면 힘들죠. 못 때죠.탄을 그 정도 사도 못하고..여러 군데서 도와주시니 조금이라도 뜨뜻이 살 수 있죠."
지역 아동센터에도 산타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선물보따리를 들고 나타난 산타들에 아이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캐롤과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이며 산타를 맞이합니다.
▶ 인터뷰 : 홍정훈 / 서산초등학교 4학년
- "동생들이랑 같이 노래를 부르고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 할머니에게 토끼 모자를 받아서 좋았어요."
익명의 산타들도 나눔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웃에 전해 달라며 맡긴 쌀포대에 주민센터 직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걸립니다.
올 겨울은 유독 어려운 경기 탓인지, 성금 모금액수도 반토막이 난 상황.
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과 함께 하려는 사랑의 마음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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