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성수품 구입비용에 대한 걱정도 점점 늘어갈 것 같습니다.
이번 설 차례상 차림비용 얼마나 들까요?
정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했는데요.
전통시장이 23만 9백 원, 대형마트가 31만 8천8백 원으로, 전통시장이 8만 8천 원 정도 더 쌌습니다.
품목과 양을 줄인 간소화 차례상 비용도 전통시장이 3만 3천 원 정도 더 저렴했습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건 채소류였습니다.
특히 무는 100g 당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183원, 대형마트 161원으로 지난해 설에 비해 2배 이상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배추는 300g에 400원선으로 시장과 마트 모두 50% 이상 올랐고요.
밤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반면, 과일류의 경우 지난해 설보다는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사과는 5개에 9천5백 원, 배는 만 4천3백 원으로 20% 안팎으로 가격이 하락했고요.
마트에서도 각각 36%와 16% 싸졌습니다.
보시다시피 성수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체로 더 저렴한데요.
그중에서도 두부는 시장이 마트에 비해 3배 가량 쌌고요.
도라지 등 나물류도 훨씬 저렴했습니다.
반면, 무와 사과, 곶감 등은 대형마트에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옥 / 소비자
- "전반적으로 매년 조금씩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요. 과일이나 야채가"
▶ 인터뷰 : 김명순 / 소비자
- "그렇게 춥지 않은데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서 미리 설 전에 싸게 살 게 있나 해서 나왔거든요"
설 성수품, 언제 사는 게 좋을까요?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채소류와 소고기, 돼지고기는 설 5일에서 7일 전에, 닭고기와 계란은 설 5일 전부터 구입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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