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광산구의 한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 우선분양 전환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주 전 일부 세대에 대한 우선분양전환 신청을 구청에 접수한 임대사업자는 아직까지도 적격과 부적격을 가를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공형 임대아파트 임대사업자는 지난 27일부터 우선분양전환 보류 세대로부터 소명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류 이유조차 통보받지 못한 채 분양사무실을 찾은 임차인들이 들은 답변은 황당했습니다.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 싱크 : 우선분양전환 소명 절차 녹취
- "(언제까지를 선착순 계약으로 할지) 날짜가 정확하게 정해진 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에 대해서는 날짜를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드릴 수는 없고.."
이 임대아파트는 2012년 12월 청약을 통해 임대 계약을 한 뒤, 부적격 당첨세대 등 잔여세대를 선착순으로 모집했습니다.
임대사업자가 보류 세대로 구분한 임차인들 대부분은 '선착순 모집'을 통해 입주한 세댑니다.
지난해 12월, 이전 사업자로부터 이 아파트를 매입한 임대사업자는 이전 임대사업자가 선착순 모집 공고를 하지 않아 어느 세대가 선착순 계약 세대인지 알 수 없다고 임차인들에게 해명했습니다.
선착순 계약 관련 서류를 모두 넘겼다는 이전 임대사업자나 관련 서류 없이는 매매가 이뤄질 수 없다는 국토교통부 설명과는 전혀 다른 답변입니다.
▶ 싱크 : 국토교통부 관계자
- "매매계약서에 기존 임대사업자의 모든 분양전환 관련 내용이 다 들어가게 돼 있어요."
임대사업자는 임차인들 스스로 선착순 계약 세대임을 증명하지 못하면, 임의로 선착순 계약 기간을 정해 이후 계약한 세대는 분양 전환에서 배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2013년 1월 초에 선착순 계약을 맺은 일부 세대만 우선분양 적격 통보를 한 상탭니다.
지역 생활정보지에 1월 중순 선착순 모집 광고가 실렸지만, 외면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임대사업자 관계자
- "빨리 가시라고요. 왜 왔어요, 여기? 가시라고요, 여쭤보지 말고, 필요 없으니까."
최종 단계인 우선분양전환 신청을 한 지 3주가 지나도록 절반이 넘는 세대를 보류 세대로 남겨둔 임대사업자의 무책임함 때문에 내집마련을 꿈꾸던 임차인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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