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L(리터)당 2,05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0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6.64원 오른 2,055.11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7.96원 오른 L당 2,052.36원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L당 1,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가격이 각각 431원, 609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연초대비 상승률은 각각 26.6%, 42.3%입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에,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오름세를 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앞서 올해 3월 15일 2천원을 돌파하면서 약 9년 5개월 만에 2천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947.74원)를 경신했으며, 지난달 24일 2,000.93원으로 사상 처음 2천원 선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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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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