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 고물가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유류세 인하에도 깊어지는 농민의 한숨
-Z세대의 금융 키워드 '자이낸스'
-'봄 가뭄'에 농산물 가격↑
키워드로 알아보는 경제입니다.
1. 정부가 오늘(15일) 부총리 주재 경제 장관회의를 비상경제 장관회의로 즉시 개편해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최근 우리 경제의 고물가가 심상치 않은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달 전기요금도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내일까지 국제 연료 가격 폭등을 반영한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를 정부가 수용하면 7월부터 전기요금이 오르게 되는데요.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기준 연료비,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정부는 올해 4월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kwh 당 4.9원과 2원씩 인상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기준 연료비 1만 kwh시 당 4.9원 올릴 계획이었는데요.
국제 연료비가 연일 최고점을 찍을 정도로 상승하면서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상안에 대한 정부의 결정은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2. 연일 폭등하는 기름값에 농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기계에 들어가는 연료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국제 유가 상승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했는데요.
하지만 농민들은 유류세를 이미 면제받은 농업용 면세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 효과를 누릴 수가 없습니다.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초 대비 면세 경유의 가격이 약 60% 올랐습니다.
이에 전라남도가 예비비 98억 원을 긴급 편성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3월부터 6월까지 사용한 농업용 면세유에 대해 ℓ당 183원씩 지원할 방침입니다.
3. 다음 키워드입니다. 최근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MZ세대를 잡기 위해 '자이낸스'가 새로운 금융 트렌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이낸스'는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와 금융을 뜻하는 영단어 '파이낸스'의 합성어인데요.
Z세대가 이끌고 급격한 변화가 생긴, 새로운 기반의 금융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Z세대는 온오프라인과 시간, 금융상품의 기준 등에서 경계가 없는 금융소비를 추구하고, 편리하며 재미있는 금융을 기대하는데요.
이에 금융사들이 자사 플랫폼을 심플하게 개편하고 웹툰과 농장경영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재미를 부여하는 한편, 상품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이색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Z세대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금융 시장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이어서 광주 서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우리 지역 농산물 가격 알려드립니다.
극심한 봄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완두 가격의 오름세가 눈에 띕니다.
오늘 4kg당 2만 2천 원에 거래됐는데요.
전주 대비 약 15% 올랐습니다.
반면, 봄 가뭄을 이겨낸 농산물도 있습니다.
양배추는 전주 대비 약 34% 떨어진, 10kg당 4천 원원에 거래됐습니다.
양배추 농가의 관수시설이 잘 돼 있어 작물 관리가 양호하고, 물량 또한 꾸준히 늘고 있는 덕분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키워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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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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