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계속되면서 광주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3분기에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달 8~23일 광주 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99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R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 기업들의 RBSI 지수는 4분기 연속 100보다 낮았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위축, 수요부진 등이 내수회복 흐름을 제약할 것이란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경영활동에서 가장 큰 현안과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기업의 40.4%가 '소비심리 위축'이라고 답했고, 인건비와 금융비, 물류비 등 비용 상승을 꼽은 기업도 27.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경우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업계 간 경쟁 심화와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슈퍼마켓은 중저가 소비재와 식료품 등의 가격 상승,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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