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가 회생절차가 개시 이후 공장 정상화를 위한 자금 조달책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혁표 위니아 대표는 18일 법정관리 신청 이후 처음으로 광주 본사를 찾아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다음주 쯤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M&A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M&A 조건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가동을 멈춘 김치냉장고 '딤채' 생산라인과 관련해선, 공장을 빨리 재가동해야 한다면서도, 뚜렷한 자금조달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현재 법인 계좌 잔고가 10억여 원뿐이라며, "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해 협력사들에게 추가적인 희생을 부탁할 수 있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니아는 법정관리 신청 이후 법원의 재산보전 명령에 따라 지난 4일 36억 원, 17일에는 3억 원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은 매출총이익률이 30%에 이르는 건실한 회사가 갑자기 대규모 적자로 전환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금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일가 주머니로 들어간 것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협력사 대표는 살아갈 일이 막막하다며, "일부 협력사 대표들은 당장 전기요금과 직원 급여부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지만, 일부 협력사 대표들은 이제 렌트카를 반납하고 택시를 타고 다닌다"며 "우리는 위니아의 요구에 맞춰 제때 납품한 죄밖에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광주에 본사를 둔 위니아는 1차 150여 곳을 포함해 모두 450여 곳의 협력업체를 두고 있어 줄도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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