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이 최근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운데 채소류 가격도 만만치 않게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일은 대체 상품이 많고 소비를 줄일 수도 있지만, 파·배추 등 채소는 대부분 음식에 들어가는 생활필수품에 가까워 물가 부담이 더 큽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2.2% 올랐습니다. 지난해 3월 13.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채소류 물가는 작년 10월부터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들어선 작년 11월 10.3%, 12월 11.9%에는 1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1월에는 작년 동월 대비 8.8% 올랐습니다.
채소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 50.1%, 토마토 56.3%의 상승했습니다.
대파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 지역 등지에 겨울철 폭설과 계속 이어진 비 영향으로 대파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추 물가도 1년 전보다 21.0% 뛰었고, 시금치33.9%, 가지 27.7%, 호박 21.9% 올랐고, 오이와 깻잎 가격도 각각 12.0%, 11.9%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 배추를 먹으려면 양파, 파 등도 같이 요리에 넣어 먹기 때문에 서로 보완재적 성격이라 하나가 오르면 다른 상품도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일 #채소 #파 #배추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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