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으로 전 세계 정보통신업계 최강자 지위를 유지해 온 애플에 대해 최근 월가에서 잇따라 회의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정체되고, AI 활용에서 다른 테크 기업에 밀리는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는 "지난 20년간 어느 기업보다 증시에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다 준 애플의 후광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올해 들어 10% 넘는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을 약 3,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39조 원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습니다.
현재 MS의 시장 가치는 3조 1,000억 달러(약 4,192조 원)에 달해 애플 2조 7,000억 달러(약 3,596조 원)를 앞질렀습니다.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 2,000억 달러(약 2,930조 원)로 애플을 뒤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성장이 최근 갑자기 멈춘 게 아니라 근래 한동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더 큰 문제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고 규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회사가 AI에 대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애플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2024회계연도 매출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24회계연도에 엔비디아 매출이 79%, MS 매출은 15% 급증이 예상되는 것과 대조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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