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여야는 각각 '거대 야당 심판'과 '정권 심판'이 투표율에 반영됐다고 해석하면서 마지막 본투표까지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실시된 이틀간의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로 마감됐습니다.
유권자 3명 가운데 1명 꼴로 사전투표에 나선 것으로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 26.7%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는 전남이 41.1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뒤 이어 전북, 광주 순으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로 전남과 15%p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180석 거대 야당을 심판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분노라고 해석하면서도, 역대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계열이 우세했던 점을 의식한 듯 긴장감을 내비쳤습니다.
▶ 싱크 : 윤재옥/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야당의 의회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이라도 남겨 주십시오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주십시오."
민주당에서는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열기가 투표율로 나타났다며 반대의 해석을 내놓고 마지막까지 변수없이 총선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이해찬/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마지막까지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절실하게, 끝까지 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3지대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정권 심판론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호남에서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 외 선택지가 주어진 유권자들의 적극적 참여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이대로면 총선의 투표율이 7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 각 당은 마지막 남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총선 #사전투표 #민주당 #정권심판 #야당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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