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원금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유치원도 상당수 포함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내 한 사립유치원입니다.
(CG1)
이곳은 교비로 원장의 남편에게 620만원을 지급하고, 친정어머니에게 선물 구입비로 100만원을 지출했습니다.
(CG2)
또 원장 친목단체 회비로 520만원을, 개인차 기름값으로 53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2천 16년 당시 감사에 적발됐는데, 교비를 쌈짓돈 처럼 마구 썼습니다.
▶ 싱크 : 해당 유치원 관계자
- "4년동안 일을 했는데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서 6백여 만 원을 집행한 건 맞고요."
(CG3)
이번에 공개된 이른바, '비리 유치원' 명단에는 광주 6곳, 전남 99곳 등 105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치원 비리가 광범위하게 벌어진 사실을 확인한 시민단체는 모든 유치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김선님/광주여성회
- "유치원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고 낱낱히 공개하라."
학부모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선 / 광주시 동천동
- "아이들이 돈의 수단이 돼서 이용이 되고 하는 것에 대해 분노가 일고요..."
파문이 확산되자 광주시교육청은 사립 유치원 172곳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미경 / 광주시교육청 청렴총괄팀 서기관
- "2020년까지는 적어도 모든 인력을 풀 가동해서 전수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전수조사 대신 유치원 비리 신고 센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전남 사립유치원 280여 곳이 올해 지원 받는 예산은 천 백억 원에 이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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