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능력과 경륜을 중시하는 인사 원칙이 반영됐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서울대 출신·50대·남성, 즉 '서오남'이 다수라는 지적에 대한 해명입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18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별히 서울대생이기 때문에 더 발탁을 하고 특별히 어느 지역은 배제를 하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수위의 목표에 대해 "윤 당선인의 정치 철학을 구현하는 역할"이라며 "우려와 걱정을 안 하셔도 잘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인수위 운영이 되리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외교부 또는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위주의 색채를 좀 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이 연기된 데 대해선 "개인적인 섭섭함 또는 감정을 가지고 회동을 하니 안 하니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지금 고령의 신병 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고 상당 기간 수감생활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에 대해서는 장소와 취임사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취임사를 전담하는 기구, 인물들을 찾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주 초나 돼서 구성이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합니다마는 최선을 다 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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