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전국 1위였던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반면 최하위권이던 전남은 점차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지훈 기자가 디지털 뉴스룸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CG-학업성취도)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10만명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 3개 과목에 대해 지난 6월25일 실시됐습니다.
(CG-광주 국어)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의 국어실력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보통학력 이상 비율 전국 1위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한계단 내려앉더니 올해 또 한계단 떨어졌네요.
(CG-광주 수학)
수학은 어떨까요? 2년 연속 1위가 무색하게 지난해 7위였다가 올해도 또 7위입니다. 이대로 주저앉아 버리는 건 아닌지 슬슬 걱정됩니다.
(CG-광주 영어)
영어도 2년 연속 1위에서 지난해 4위로 떨어지고, 올해는 거기에서 또 2계단 떨어져 6위까지 처졌습니다.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보는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과 비교해 전남은 좀 낫습니다.
(CG-전남 국어)
전남지역 국어 학업성취도는 지난 2010년 13위로 하위권에서 시작해 올해는 10위로 다소 올랐습니다.
(CG-전남 수학)
14위에서 시작한 수학은 해다마 한계단씩 올랐습니다.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가능성이 보입니다.
(CG-전남 영어)
영어도 마찬가지로 꼴찌나 다름없는 15위에서 차근차근 올라 올해는 11위입니다.
보통이상 학력 비율이 높은 수록 좋은 것이라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낮을 수록 좋습니다.
(CG-기초학력비율)
그런데 6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3.7%로 가장 높습니다. 가장 낮은 울산과 비교하면 2배나 높습니다.
(CG-3년연속향상학교)
그나마 다행인 수치도 있습니다. 학교향상도에서 광주는 3년 연속 향상 비율이 39%로 대전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고등학교마다 학업성취도 차이가 크다는 얘길 수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학업성취도는 수능처럼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며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역차별속에서도 실력 광주라는 말에 나름 위안을 삼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학업성취도 하락은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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