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감을 따먹은 한 초등학생이
주인에게 참회의 편지와 변상금 3천원을
보내왔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용기있게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초등학생의 모습이 각박한 세태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 살던
임이택 목포대 교수는 지난 6일 이상한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꼬깃꼬깃 접은 편지에는 집 주인 아저씨께라는 비뚤배뚤한 손글씨와 함께 현금 3천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Effect:: 나레이션-편지 내용)
"어제 그 감을 따간 것 대신에 3천원을 받아주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벌을 받더라도 다른 애들은 주지 말아주세요."
초등학생의 용기에 감동을 받은 임 교수는 아이를 위해 답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Effect:: 나레이션-답장 내용)
"너의 편지는 너무나 값진 선물이었단다.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랑을 했는지 몰라.. 원래 네가 딴 그 감은 새들의 먹이로 그냥 두었던 것이란다. 사랑하는 아가야. 너랑 함께 새들의 먹이를 주고 싶다"
임 교수는 적은 답장을 집 담벼락에 붙여놓았고 며칠 뒤 편지를 보낸 초등학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편지의 주인공은 올해 11살인 인근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
잘못을 뉘우친 이 학생은 빚을 갚기위해
부모님 가게 일을 도우며 용돈 3천원을
모았고 편지와 함께 이를 전달한것입니다
인터뷰-임이택/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책임을 회피하고 잘못은 모른채 하는
삭막한 세태속에서 초등학생과 노 교수가 주고받은 짧은 편지가 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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