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편의점,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골목상권을 장악하면서 동네에서 슈퍼나 빵집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떡볶이나
튀김 등을 파는 분식점 시장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닫고 있는 영세 분식점들의 실태를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주 금남로의 한 프랜차이즈 떡볶이
전문점입니다.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는 데도 불구하고
좌석의 1/3이 찼습니다.
인터뷰-정승현/광주시 운남동
관련 사업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전국에
4백여 개 매장을 구축한 이 프랜차이즈
분식점은 지난 2012년 광주에 첫 매장을
연 이후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광주*전남 11곳에 매장을 냈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분식업체들이
갖고 있는 광주와 전남지역 매장도
50여 곳이 넘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처럼 프랜차이즈 분식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동네 분식점들은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
광주 충장로의 한 재래식 분식점.
1970년대부터 장사를 해온 이 분식점은
최근 주위에 프랜차이즈 분식점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손님이 20% 가량 떨어졌습니다.
주변에 재래식 분식점 5곳은 불경기와
프랜차이즈 업소에 손님을 빼앗긴 뒤 문을 닫았습니다.
싱크-동네 분식점 종업원/"4~5곳 있었는데 다 없어지고 여기 한 집만 남았어요. (매출도) 많이 떨어졌죠. (기자:체인점이 주변에 생기면서?) 예, 예. 아무래도 TV에서 선전하고 그러니까, 광고도 나오잖아요"
편의점과 SSM,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들에
밀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진 동네 슈퍼마켓과 빵집들.
이번에는 프랜차이즈의 공습이 분식 업계를 향하면서 영세 상인들의 설 자리는 갈 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