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5.18 구묘역 안장 결정 절차 미비

작성 : 2014-01-03 20:50:50

국정원 대선 개입을 비판하며 서울역 앞에서 분신한 고 이남종씨가 내일 5.18 구묘역에 안장됩니다.

하지만 민주화 운동 사적지로 지정돼 있는구묘역의 안장 절차가 명확하지
않다는 일부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씨의 안장을 계기로 공식적인 안장 절차를 마련하자는 겁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고 이남종씨의 5.18 구묘역 안장은 시민장례위원회와 5월단체, 광주시, 광주시의회가 모여 결정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특검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 민주주의를 요구한 고인의 정신을 기려 민주 열사에 준하는 시민장도 준비했습니다.

이 씨의 운구는 내일(4)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지낸 뒤 망월동 제3묘역 안장됩니다.

인터뷰-조오섭/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이 씨의 민주주의 정신을 높게 평가해 5.18 구묘역 안장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5.18 구 묘역 안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절차가 없었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망월동 5.18 구 묘역은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로 지정돼 있어 안장과 동시에 사실상 민주 열사로 인정받는 것임을 고려할 때 공식적인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앞으로 이 곳 망월동 제3묘역이 민주열사 묘지로 확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기준 마련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 2011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심의 기준 조례가 논의된 적이 있지만 민주열사의 틀을 미리 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탭니다.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5.18 묘역 안장을 결정하는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규정화하는 선에서 조례안 제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