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서울 인사동처럼 만들겠다며
지난 2009년 50억 원을 들여 조성한 문화의 거리입니다
CG1순천 문화의 거리
(공방 등 42곳 입점)
현재 공방과 갤러리, 골동품 가게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42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DVE-
(유령상점에 혈세 줄줄)
하지만 상당 수 상점들이 수억 원의
지원금만 챙기고 영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지만 순천시는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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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문화의 거리의 공예품 상점입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긴 듯
내부가 엉망인 채 방치돼 있습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지만 지난 2년 동안 상점 주인이 받아 챙긴 지원금이 8백만원에 이릅니다.
싱크-인근 주민/"장사를 하려고 왔는데 수익이 안나니까 결국 창고로 쓰는거죠"
사정이 비슷한 인근 상점 역시 1년치
지원금 4백만 원을 받아 챙기려다 순천시에 적발됐습니다
싱크-인근 주민/"한달 이상씩 문을 안열고 어쩌다 잠깐 왔다가 그냥 가버리고 그렇게 해서 지원을 받으면 안되지 않느냐."
현재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 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점은 42곳.
한 곳당 1년에 최대 4백만 원씩, 3년동안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 수 상점이 허술한 관리 속에
지원금만 받고 영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취재진이 반나절동안 순천 문화의 거리
42곳의 상점을 샅샅이 살펴본 결과,
절반에 가까운 20곳이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은 실제 매일같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상점은 전체 1/3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싱크-인근 주민/"제가 봐서는 거의 70-80%가 제대로 영업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장사가 안되서 문을 닫아 놓은 것 같아요."
그동안 이런 문제가 상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됐지만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핑계로 단속에 손을 놨습니다.
뒤늦게 상인들의 말을 토대로 지원금만
받고 1년 이상 영업하지 않은 상점 2곳을 적발했을 뿐 아직도 유령 상점이 얼마나
더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순천시 관계자/"작년에는 정원박람회가 겹쳐서 감독을 덜했습니다. 올해는 수시로 해보려고요. 고질적인 상인에게는 지원을 안하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순천시가 문화의 거리
상점에 지원한 금액은 모두 3억 3천만 원.
허술한 관리, 감독에 대한 비난에도
아랑곳없이 순천시는 문화의 거리조성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까지 20억 원의
시민 혈세를 더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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