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원유부두 인근 마을들이
20여년만에 또 다시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전복과 바지락 등 패류 양식장은 물론
대부분의 어장이 황폐화 돼 당장 생업에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번 기름 유출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민들의 걱정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후진적 기름 유출 사고와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류지홍 기잡니다.
여수산단 원유부두 기름 유출로
기장 큰 피해를 본 여수 신덕마을,
20년만에 또 다시 검은 기름이
마을 해안가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지난 1995년에는 호남사파이어호에서
유출된 원유가 덮쳐 어패류가 집단 폐사해
큰 피해를 봤습니다.
주민들은 아직도 갯벌을 파면
기름찌꺼기가 나오는데 또다시 기름이 덮쳐 애써 가꾼 어장이 기름밭으로 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오영심-여수시 신덕동
사파이어호 사고때도 어패류 폐사와
어장 황폐화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직접적인 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김명곤-여수시 신덕동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오염사고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5년간 여수지역 해양오염사고는
153건에 이르고 있고, 씨프린스호 사건 등
만리터 이상의 기름 오염사고도 9건이나
됩니다.
후진적 기름 유출 사고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어장 황폐화는 물론 생계수산을
잃게된 어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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