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한 신용카드로 2억여 원어치의
물건을 사거나 이른바 카드깡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안에 취약한 해외 마그네틱 카드 정보를 복사한 카드를 인터넷에서 샀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남성이 의류판매점에서 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뒤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최 모 씨 등 6명이
이렇게 사용한 카드는 개인정보를 빼내 만든 복제카드였습니다.
전국의 금은방과 의류판매점 등 63곳을
돌며 135차례 걸쳐 물건을 사거나 이른바 카드깡으로 챙긴 돈은 2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싱크-피해 금은방 업주/"문제 없었습니다. 바로 (승인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하루에도 카드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상한 카드인 지) 일일이 감지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저희 입장에서는요"
스탠드업-박성호
이 카드는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이 카드는 최 씨 일당이 사용한 복제카드입니다.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붙여진 홀로그램까지 똑같아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국내 신용카드를 복제하려했지만
국내 카드가 대부분 보안이 강화된
IC카드여서 실패하고,
대신 외국의 마그네틱 복제카드 30여 장과 구매한 물건을 다시 되팔기 위해 가짜 신분증 2매를 인터넷에서 샀습니다.
하지만 구매한 카드 중 절반 가량이
해외에서 도난 신고가 된 것이어서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업주의 신고로 범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싱크-김 모 씨/복제카드 사용책/"승인이 많이 안 떨어졌어요. 도난카드도 있었고 카드사 전화 요망 이런 것도 있었고요"
경찰은 여죄 여부를 추가조사한 뒤
최 씨 일당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내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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