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가격 결정 지연 새학기 교과서 창고 신세

작성 : 2014-02-20 07:30:50
개학을 불과 십여 일 앞두고 있지만
일선 고등학교에서 교과서를 배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가격을 대폭 올리려는 출판업계에 맞서 정부가 최종 가격을 아직까지도 결정하지 못해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학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 한 곳에 교과서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벌써 2월 말이지만,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나눠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교과서 가격이 결정되지 않아
빚어진 일입니다.

교과서 값을 70% 이상 올리겠다는 출판사와 합리적 수준에서 인상을 검토하자는
교육부가 지금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맞서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교과서 대금 결정이 안 되면서 일반적으로 반배치고사일에 나눠주던 교과서가 여전히 학교마다 쌓여 있습니다."

교과서 배부를 미루던 학교는 어쩔 수 없이 다음 주부터 교과서를 나눠줄 계획입니다.

입학식에서 교과서를 배부한다는 학교도
있어 일부 학생들은 첫 수업에 들어가서야 교과서를 처음 받아보는 경우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임재영/ 광주대동고 교감
"우리 학교는 다음주에 배부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요금을 징수하지는 못 했다"

일부 학교는 일단 임시 가격으로
교과서 대금을 받고 최종 가격이 확정되면 다시 추가 징수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새학년을 눈앞에 둔 지금까지도 지지부진한 교과서 가격 협상 때문에 첫 수업부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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