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소비부진에 병충해, 양파농가 3중고

작성 : 2014-03-15 20:50:50

다음달 양파 수확을 앞두고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풍작과 소비부진으로 각 창고마다 재고 앙파가 가득 쌓여 있는데다 각종 병충해로 올해 작황도 좋지않기 때문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이 맘때면 파릇한 잎이 곧게 뻗어야할
양파들이 잎이 염소뿔처럼 꼬부라지고
누런 빛으로 변했습니다.

어떤 것들은 잎은 가늘게 말라 죽어 갑니다

노균병에 걸린 양파들입니다.

양파에게는 암이나 다름없는 노균병에
감염되면 성장이 멈추거나 양파가 여물지
않아 수확을 할 수 없습니다.

마땅한 방제약도 없어 감염된 양파를
뽑아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모청용/양파농가
"

양파알이 두개로 갈라지는 쌍구현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극심한 냉해피해를 겪은 농가들이
평소보다 일찍 파종을 했는데 올 겨울은
고온현상이 지속돼 웃자람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이같은 병충해도 문제지만 소비부진에다
창고마다 가득한 저장 양파의 재고량이
많아 수확기 또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확했던 양파가 농협 창고마다
가득 쌓여 있는데 시세가 수매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내다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산지인 무안에서만 양파 재고량은
만여 톤으로 추정됩니다.

다음달부터 수확되는 양파 수확량도
3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밭떼기 거래까지 뚝 끊겨 가격폭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최진선/무안군 친환경농업과장

무안군과 전남도의회 등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가격안정을 위한 최저생산비 현실화와 국가수매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물가 부담을 우려해 수입산을 끌어 들이고 있는 실정이여서 농가의 한숨은 갈 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