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불펜 삐걱, 올 시즌도 힘드나

작성 : 2014-03-21 07:30:50
기아 타이거즈의 구원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2014 시즌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시범경기 동안 8회와 9회에 내준 점수가
나머지 이닝동안 내준 점수와 비슷할
정도로 뒷문이 허술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아타이거즈와
SK와이번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대환과
박준표가 연거푸 안타를 맞습니다.

9회 한 이닝 동안 맞은 안타는 모두 12개,
내준 점수는 무려 11점이었습니다.

구원투수진을 올 시즌 성적의 열쇠라고
말했던 선동열 감독의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선동열 감독/기아타이거즈(지난 15일)

기아의 구원투수진은 2012년 평균자책점 4.82, 지난 해에는 5.32의 성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전 구단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올 시즌도 나아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난 시즌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신승현은 이적했고, 기대했던 곽정철, 유동훈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남아 있는 투수들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열린 시범경기 9경기에서
기아는 선발투수의 비중이 높은
경기 초중반 이닝당 0.4점을 실점했지만
구원투수들이 막는 8회와 9회에는
이닝당 1.4점을 실점했습니다.

수치대로라면 7회까지 3점을 앞서나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문 마무리 용병
투수 어센시오도 영입했지만 6경기 동안
방어율 6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순철/SBS스포츠 해설위원

기아는 중간계투진의 보강을 위해
전 SK 투수 최영필을 연봉 7천만 원에 급히영입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기아 타이거즈가 꾸준히 지적되어온 불펜진의 문제를 해결하고 올 시즌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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