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노역 논란을 빚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숨겨둔 땅과 예금이 속속 들어나고 국세청이 뉴질랜드 재산환수에 나서는 등 벌금 추징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귀국 직후 벌금을 강제 집행하지 않고 허 전 회장을 노역장부터 보내면서 결국 수십억 원의 벌금을 줄여준 검찰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2일 광주지검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을
광주교도소 노역장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때부터 허 전 회장의 하루 5억 원짜리 황제 노역이 시작됐습니다.
밤 11시 노역장 도착 한 시간만에 5억 원, 이후 5일 동안 건강검진이나 일요일 등의 이유로 별다른 노역 없이 벌금은
매일 5억 원씩 줄어들었습니다.
귀국 전 이미 호화 도피 생활 의혹이
제기됐지만 강제 집행 절차 없이
허 전 회장을 노역장으로 보낸 검찰이
결국 벌금만 줄여준 셈이 됐습니다.
미리 법리를 검토해 노역 대신 강제 집행을 결정했더라면 벌금 25억 원을 줄여주지
않아도 됐다는 지적입니다.
싱크-검찰 출신 변호사/국민들의 공분이 워낙 커지니까 "어어 이게 왜 이렇게 된 거지? 우리가 이 순간에 어떻게 해야되나?"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재산을 찾아서 벌금을 추징하는 것이 제일 정답이겠다" 이 생각을 뒤늦게 검찰이 해 낸 거예요
관계 당국의 전방위적인 조사가 시작되면서
허 전 회장의 숨겨진 재산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허 전 회장이 자신 소유의
광주시 금남로 저축은행 건물 임대비를
매달 천만 원씩 차명 계좌로 받아온 사실을 확인하고 5천7백만 원이 든 계좌를
압류했습니다.
국세청도 경기도 광주에서 감정액 3백억 원 가량의 땅 7만8백 제곱미터를 찾아냈고
뉴질랜드 재산을 추징하기 위해 직원들을
현지로 보내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허 전 회장이 현재 내야 할 벌금과 세금, 금융권 채무는 모두 647억 원, 숨겨진 재산이 얼마만큼 드러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교도소를 나오면서 벌금을 안 낸
자연인 신분이 된 허 전 회장은 현재
광주의 한 가족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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