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여성들을 살해한 일당 3명 가운데 주범으로 지목된 1명의
행방은 여전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이 수사를 소극적으로 펼치면서 결국 유력한 용의자였던 주범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천안에서 광주까지 찾아온 42살 허 모 씨와 39살 김 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25살 박 모 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 반환 독촉을 받고 있던 선배 36살 김 모 씨의 제안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싱크-박 모 씨/ 피의자
"선배의 권유로, 선배가 시켜서 그랬습니다. 강압적인 그런 것이 있었어요. 저희랑 금전적인 문제로..."
하지만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36살 김 모 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4차례나 불러들여 조사했지만, 수사에 협조적이었고 증거가 없다며 매 번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결국 지난 11일 밤, 이들이 타고 다녔던
렌트카에서 피해자 허 씨의 혈흔을 확보했지만, 김 씨 역시 눈치를 챈 뒤였습니다.
12일 정오 무렵 마지막 통화에서 바쁘다고 둘러댄 김 씨는 그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전화인터뷰-경찰 관계자
"(마지막으로) 11일날 17시에 본인이 주장하는 이동 경로 확인 수사를 했어요. 의심점은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지 않습니까"
유력한 용의자를 수 차례나 불러 조사하고도 결국 놓치고 만 경찰,
수사에 협조적이라는 이유로 도주 가능성을낮다고 판단한 채 수사를 진행하면서
용의자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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