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은
평소에도 물살이 빠른 곳으로 유명합니다.
선박충돌과 전복,좌초 등 각종 해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유조선 통항금지구역으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의 침몰지점은 관매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맹골수도 해역에 속합니다.
맹골수도는 진도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의 바닷길로 (cg) 서해와 남해를 잇는 주요 항로여서 하루 수백 척의 여객선과 화물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 해역은 깊이가 30미터 이상으로 암초 등 항해 장애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대 시속 12킬로미터 안팎의 빠른 물살이 흘러 수십 년간 조업을 해온 인근 어민들도 어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승기/전남도청 수산자원과
이런 특성 탓에 맹골수도를 비롯한
진도 앞바다에서 각종 해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 LPG 운반선이 조업 중인
어선을 들이받아 배가 침몰하고 선원 7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2천 2년부터 10년간 58건의
해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선박 충돌사고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복과 좌초도 각각 6건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해난사고가 잇따르면서
기름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유조선의
통항도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철승/목포해양대 교수
외방경사란 배가 돌때 반대 쪽으로 경사가 생기는 현상으로 이때 적재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배가 균형을 잃게 됩니다.
세월호 침몰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면서 맹골수도 해역의 위험성이
또 한번 드러났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2-03 22:33
"액운 쫓으려다가"..새해 기념 폭죽 쏜 외국인 6명 입건
2025-02-03 21:03
MBC, 故오요안나 진상조사위 구성.."유족과 최대한 소통"
2025-02-03 20:47
설 연휴 기간 아들 살해하고 "의식이 없다" 신고..60대 검거
2025-02-03 15:59
"이혼한다고?" 며느리에 주택 준 시모, 무효 소송 '패소'
2025-02-03 15:56
이륙 준비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서 불꽃·연기 활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