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난 여객선 참사와 관련해
전남지역 많은 학교들이 성금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 중 상당수가 학생이었다는 점 때문인지 성금모금이나
유가족 위로활동 대부분이 학생들 스스로 이뤄지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중간고사를 꼭 일주일 남겨둔
보성고등학교,
이 학교 한 동아리는 나흘 전부터
여객선 유가족을 돕기 위한 물품 모금에
나섰습니다
두루말이 화장지나 커피, 음료수처럼
작지만 제법 큰 마음을 먹고 용돈을 쪼갰을것으로 보이는 성품들이 모였습니다
오늘은 시험 준비 시간을 쪼개 참사에서 생존한 학생들을 위로하는 편지쓰기에
나섰습니다
생존한 학생들의 아픈 기억은 자극하지
않고 용기를 불어넣으려는 기특한 생각들이
담겼습니다
인터뷰-강아름 보성고 동아리 회장
"생존 학생들도 실종된 친구들에 대해서
죄책감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같은 시각 목상고 학생회도 같은 이유로
모였습니다
사고발생 사흘째 지난 18일 이들은 세월호
피해자를 위해 모금운동을 하겠다며 교내에
학생회 공문을 붙였습니다
2학년 2반 학생들이 먼저 모금운동에
나섰고 이에 공감한 학생회가 동참한
것입니다
인터뷰-최예주 목상고 2학년
"(모금액이) 크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될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쉬는 시간에 칠판에 적었고.."
곧 있으면 중간고사, 학생들 모두가 살아 돌아와 함께 시험을 치르자는 안타까운
염원도 담겼습니다
인터뷰-이승현 목상고 2학년
"(실종된)학생들도 중간 고사를 빨리 보고 다같이 축구도 하고 놀러도 가면서 추억도 쌓아야 하는데.."
전남에서 사고가 났고 또 탑승객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던 만큼 전남 학생들이 공감하는 아픔과 슬픔은 더욱 각별합니다
스탠드업-이준석기자 성금이나 물품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는 전남지역 학교는 모두 11곳,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면 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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