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의 심리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 화상 상담 시스템이 시범 도입됩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진료·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어 위기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왕따를 당한 충격으로 자해를 하는 습관이 생긴 중학생 김 모 양.
김 양이 완치되기까지는 1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섬에서 살다보니 정신과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담당 상담교사
- "우리 관내에는 다른 기관에 연계할 곳이 없어요. (게다가) 가정형편이나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서..."
김 양과 같은 고위험군 학생은 전남에만 5백여 명.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의 60%가 서울 경기 지역에 집중돼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전남 학생은 최근 5년간 29명에 달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내년부터 전남에 원격화상자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첨단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해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를 시간 장소 구애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입니다.
▶ 인터뷰 : 김성애 /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
- "1월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고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9개 시군 교육청에 있는 위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게 될 겁니다."
교육부는 전라남도에서의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대상 지역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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