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전국 택시 동맹 휴업으로 광주ㆍ전남에서도 상당수 택시가 운행을 하지 않으면서 불편을 겪은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오늘 새벽 운행은 재개됐지만, 카풀 논란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24시간 동맹휴업에 들어갔던 광주 전남 택시들이 오늘 새벽 4시부터 운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법인택시 6천여 대 전체가 카풀 서비스 반대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멈춰섰고, 광주의 경우 개인택시 90%도 휴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택시 대부분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자 / 전라북도 고창군
- "불편하죠 시골에서 왔는데 어디서 버스를 타고 가야할지도 모르구요 "
특히 출근길에는 택시를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로 버스와 지하철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이정묵 / 해남군 해남읍
- "지금 병원에 환자한테 가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냥 버스로 가려고 가고 있어요"
▶ 인터뷰 : 최란 / 광주시 신가동
- "버스가 꽉 찼어요 발디딜 틈 없이 내릴때도 겨우 내렸어요"
일단 운행은 재개됐지만,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전국택시노조 등 4개 택시단체가 여당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한 가운데, 정작 카카오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탭니다.
택시업계는 확실한 해법이 없는 한 생존권 보장을 위해 대규모 파업과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택시 운행 중단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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